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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로그는 3학년 때 내가 취준 했던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3학년 겨울방학 내 주변 친구들은 회사에 지원을 넣으며 취업준비를 하였지만
나는 천천히 하자는 생각으로 마지막 겨울방학을 즐겼던 거 같다.
개학하고 나서 나는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적었다. 하지만 내가 프로젝트를 하며 어떤 활동을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2학년 12월까지 협업을 하고 그 후부터는 코딩을 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동아리 내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하였고
프로젝트에서 어떤 기여를 했는지 어떠한 기능을 왜 이렇게 구현했는지가 기억나지 않아 포트폴리오를 채워 넣기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후배들이 맨날 듣는 말이겠지만 항상 내가 한 활동을 문서화하고 2학년때부터 포트폴리오를 적어야 한다.
지금의 내 포트폴리오는 다른 친구들보다 내용이 많지 않다. 하지만 겨우겨우 끌어와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였고 MOU기업들과 원티드, 사람인 등등 여러 가지 구직사이트들에서 지원을 넣었다. 처음엔 한 6개만 넣었는데 나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이 정도 프로젝트면 6개 중에 하나는 서류통과되지 않을까?라고 하지만 기업들은 열람하고 답이 없었고 그 후 불합격 통지를 모두 받았다.
나는 그냥 무작정 넣기 시작했다. 또 학교에 오는 기업들도 모두 넣었다.
나는 지금까지 구직사이트에서 원티드 115개 사람인 115개 잡코리아 40개의 회사 공고에 지원하였다. 내 주변인들을 보면 나는 매우 적게 지원한 것이다. 또한 학교 MOU기업까지 해서 나는 총 6개의 면접을 봤다. 그중 3개가 MOU기업이다. MOU기업은 서류는 잘 통과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쟁자들이 내 친구들이라는 점과 친구들과 함께 모두 같이 취업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나 또한 그렇다.
3개 중 2개가 친구들과 같이 보았는데 내가 아닌 친구들이 최종합격하였다.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떨어져도
MOU는 또 들어온다. 그리고 더 좋은 MOU기업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또 경쟁자도 1명 떨어지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나는 슬픔을 이겨냈다. ㅜㅜ
하지만 이러다 원티드에서 지원한 하나의 회사에서 전화가 왔고 1차 면접을 보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간단한 질문이었음에도 내가 대답을 잘 못했다. 하지만 1차를 통과했다. 그래서 2차 면접 일정을 잡고 2차 면접을 진행하였다. 대표님께서 같이 해보자고 해주셔서 다행히 좋은 기업에 운 좋게 취업할 수 있게 되었다. 취업하면 막 울고불고 다닐 줄 알았는데 그냥 평소와 똑같았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이제 남은 학교생활은 내 맘대로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의 최종목표를 이뤘다는 건 이제 주변인들의 간섭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1학년 2학년때는 벌벌 떨며 했던 무단외출? 기숙사에서 라면? 3학년인데 학교에서 잠자기? 모두 자유롭다 ㅋㅋㅋ
이번에 취업하고 느낀 것(필자의 생각)이 신입개발자 취업은 진짜 운칠기삼이다. 솔직히 나는 학교 내에서 내전공을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니다. 나보다 더 잘하는 애들이 수두룩인데 내가 그들보다 먼저 취업했다. 물론 내가 그들보다 취준을 빨리 한 건 맞지만 어쨌든 취업은 운이다.
우리 회사는 강남에 있는 스타트업이고 난청환자와 불면증 환자들을 돕는 제품을 만든다. 이런 가치 있는 일을 또 어디서 해보겠는가
또한 개발팀장이 미국 IMB 개발팀장 출신이어서 정석적인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위말은 모두 대표님께서 재직자로서 회사의 장점을 물어보았을 때 답변해 주셨던 것이다. 우리 회사는 스타트업이라 회사 인원은 적지만 그 안의 구성원들은 하나하나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다.
나는 평소에 우리 학교를 갈 때 지하철을 타고 간다 그래서 항상 상무역을 간다.
하지만 이제 몇 개월 후면 나는 상무역이 아닌 강남역을 갈 예정이다.
이제 남은 학교생활을 좀 즐기며 공부도 좀 하며 회사 갈 준비를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원한 기업 몇 개 떨어졌다고 절대 주눅 들지 말고 주변애들이 먼저취업하고 막 디스코드방에서 취업축하가
올라오면 당연히 동기부여도 되겠지만 나같은경우 압박감이 너무 많이 몰려왔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침착하게 준비하면 될 거 같다.
모두 파이팅 ㅋㅋ